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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김찬중 | (2005-09-15 00:19:13, 번호: 933, 조회: 8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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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통군자의 요건 |
도통군자道通君子의 요건
번호 : 18 글쓴이 : 김열산
조회 : 4 스크랩 : 0 삭제 요청 : 0 날짜 : 2005.09.14 18:52
도통군자의 요건에 대해서 나름의 의견을 내보겠다. 이것은 전적으로 내 사견이니 믿거나 말거나 나의 알바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1. 조건
도道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도를 통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다. 혹자는 도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서도 도통할 수도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맞는 말이다. 물론 도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서도 도통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바람직하거나 원만한 도통은 아니라고 보고 싶다.
2. 도의 정의
도는 길이며, 도리이며, 떳떳히 행하고 든든한 것을 말한다. 도와 배치되는 것은 길이 아닌 것, 떳떳하거나 든든한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대도는 무엇인가. 크게 봐서 天道, 地道, 人道이다.
여기서 천도는 하늘이 하늘 나름의 도를 행하는 것이 천도라는 것이며, 지도는 땅이 땅 나름의 도를 행하는 것을 이르며, 인도는 사람이 사람으로서 최령한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거나 당연히 해야할 든든하고 떳떳한 일을 하는 것이 인도라고 말한다.
하늘이 천도를 행하면 그에 따라 그 덕이 나타날 것이며, 땅이 지도를 행하면 그에 따라 그 덕이 나타날 것이며, 사람이 사람 나름의 상도를 행하면 인덕이 나타날 것이다.
3. 인도에 대해서
인도라는 것은 마땅히 사람으로서 든든하고 떳떳한 도리를 행하면 황극인이라고 성인이라고 군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여기에서도 부모의 도, 자녀의 도, 형제의 도, 국가에 속한 국민으로서 국민이 행하여야 할 도리가 또 있겠다. 이것도 또한 무수히 많은 도가 있을 것이니, 그 어찌 일일이 열거할 수 있겠는가.
이를테면, 헌법에 보면 5대의무가 있다. 이 5대의무는 바로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 환경보존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를 말한다. 이것은 한국인이면 현실에 봤을 때 당연히 이 5대 의무를 지키고 준수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권장하는 조건으로 당연히 밟아야 할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이다.
4. 君子는 누구를 지칭하는가
군자는 사람으로서 임금된 자, 임금과 같이 위엄과 권한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군자의 도를 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임금은 자고로 나라의 으뜸가는 지위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것으로서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며 1인일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유추해 보면, 군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창조, 창안하거나 하여 일반 보통사람들에게 그 신천지를 알려주고 가르쳐 주며 지도하고 인도하는 사람을 말하게 된다.
또한 선도자, 지도자, 스승의 입장에 자연 서게 되니, 마음 한번 먹고, 말 한번하고, 몸 한번 움직이는 것이 천지와 더불어 동하고 정해야 하는 것이니, 군자지도는 아무나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아무나 함부로 군자라고 말할 수 없다 할 수 있겠다.
5. 결어結語
앞에서 개략적으로 말한 바와 같이 도통이라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인데 하물며 여기에 군자가 되는 일이랴 더 말해서 무엇하랴.
그러니까, 말은 아무라도 쉽게 도통군자에 대해서 말하나, 이는 실로 어렵고도 어려운 것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사에서 바로 도통군자의 면모와 언행을 보일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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