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글쓴이 : | dpgy | (2009-06-30 00:54:19, 번호: 1124, 조회: 10626) |
|
| 한글전용이 국민의 국어능력을 망쳤다 |
한글전용이 국민의 국어능력을 망쳤다
글쓴이 : 김창진 ( sangrack ) 글 올린 시간 : 2005-07-31 오전 11:1
조 회 : 564 추천 : 45 찬반 : 7/11
한글전용이 국민의 국어능력을 망쳤다
한글은 소리글자입니다. 소리글자는 소리를 잘 나타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행 한글맞춤법에 따른 한글은 소리글자지만 소리를 잘 나타내지 못합니다. (장단음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이미 앞에 쓴 글에서 설명했기에 줄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정부는 이렇게 별로 좋지도 않은 한글만을 공문서에 쓰게 합니까? 이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하루빨리 한글전용정책은 버려야 합니다.
한글전용정책을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한자와 섞어 써야 합니다. 왜냐구요? 한자는 뜻글자입니다. 글에 뜻글자인 한자를 적어주면 우선 뜻이 잘 통합니다. 자, 보기를 하나 들겠습니다. 제가 '선수'라고 한글로 써놓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낱말이 '운동선수'인지 바둑에서 두는 '선수'인지 알 수 없지요? 어떤 낱말인지 구별이 안 가니 또 발음도 정확히 할 수 없지요. 이것이 바로 한글전용의 폐단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낱말을 한자로 제가 '選手'나 '先手'로 각각 써놓으면 여러분은 우선 뜻이 확실히 구별이 되지요. 또 앞 낱말의 발음은 [선ː수]로, 뒷 낱말의 발음은 [선수]로 발음도 쉽게 구별해서 소리낼 수 있게 됩니다.
이러니 한자어는 한자로 적어주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또 그것이 당연한 원칙입니다. 영어는 로마자로 적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글을 쓸 때 한자어를 다 한자로 적어주자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평소 많이 써서 익숙한 한자어는 그냥 한글로 써도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한자어라든가 학술서적의 학술용어 등은 마땅히 한자 그 자체로 적어주는 것이 한글로 적어놓는 것보다 독자로서는 훨씬 이해하기 쉽고 편리합니다. 이치가 이런 것을 요즘 한글전용이라고 모든 한자어를 다 한글로만 적어놓으니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대충 그 낱말의 뜻을 어림짐작으로 알고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고급 문서로 갈수록 그런 식으로 대충 이해하고 마는 것은 큰 지장을 불러일으킵니다. 보기를 들어서 무슨 법률이나 계약서나 약관, 조약 같은 것에서 각 낱말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적당히 넘어간다는 것은 큰 손실을 불러올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정확한 말글살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자어가 어떤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반드시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그런 문서 자체가 한자어는 한자로 반드시 적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한자어가 한자로 적혀 있어도 먼저 독자가 한자를 배워놓지 않았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먼저 한국인이라면 원활한 말글살이를 위하여 한자를 공부해야 합니다. 한자를 배우려면 몇 자나 배우면 될까요? 일반인으로서 특별히 어려운 글을 대하지 않는다면 교육부가 정해놓은 교육용 한자 1800자 정도만 익히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도 올해부터 한자 1800자를 독해할 수 있는 수준을 '한자 자격증 3급'으로 기준을 정하고 그 이상 자격증에 대해서 '국가 공인 자격증'을 주고 있습니다. (민간 단체들이 위탁을 받아서 시험 전형을 하고 자격증을 발급합니다)
여러분이 한자를 배우실 때 특히 주의하실 점이 꼭 하나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한자의 발음입니다. 한자 한 글자에는 形(글자 모양), 音(글자 소리), 義(글자 뜻)의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音이 발음인데, 문제는 한자교육기관들이 이 발음을 정확히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大를 보통 대부분 '큰 대'라고만 써놓고 가르칩니다. 그러니 학생들이 이 한자를 [대]로 짧은 소리로 발음하게 됩니다. 大는 '큰 대ː'로 써서 가르쳐야 합니다. 곧 '대' 옆에 장음부호를 붙여서 써주고 가르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자를 가르치는 사람들 자신들도 우리말 발음을 정확히 잘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러니 그렇게 정확히 발음 가르치는 사람이나 기관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한자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발음을 엉터리로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이른바 사교육시장인 '한자 학원'들이나 또는 '한자 학습지'나 심지어는 각 신문사에서 날마다 싣는 '오늘의 한자'들도 거의 비슷합니다. 한 마디로 우리 국민들은 비싼 돈 주고 대부분 엉터리 한자 교육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이나 우리 국민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문들도 그런 엉터리 한자를 날마다 싣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자 하나를 배울 때, 보기를 들어서 '大'를 '큰 대'라고 배울 때 [대ː] 이렇게 길게 소리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배워두면 '大人'은 [대ː인], '大成'은 [대ː성], '大統領'은 [대ː통녕], '大韓民國'은 [대ː한민국]으로 정확히 발음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한자를 배우지 않았거나, 또는 배웠어도 발음을 정확히 배우지 않았으면 '대통령'을 [대통녕],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으로 짧게 소리내게 됩니다.(그 까닭은 한글이 장단음을 구별하지 않고 써놓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이른바 우리말 전문가라는 방송인들까지도 대부분 이렇게 [대통녕], [대한민국]으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제가 저번에 여기에 글도 썼습니다만, 심지어는 국가를 홍보하는 기관인 국정홍보처조차도 광고에서 나라 이름를 틀리게 발음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것은 거기에 출연한 이른바 일류 성우라는 사람도 한자를 배우지 않았거나 또는 배웠더라도 바른 발음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그 광고를 관리한 홍보처의 공무원도 한자 발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혈세를 그런 엉터리 광고에 내다버린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 광고를 만든 회사가 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광고회사라는 '제일기획'이었다는 점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얼마나 기본이 취약한 모래성 사회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한 마디로 우리말 발음에 대해서는 교육부나 국립국어원이나 방송위원회나 각 방송사나 방송인들이나 신문사나 교육자나 한글학회나 몽땅 개판입니다.
자, 여기까지 한 이야기를 일단 정리하겠습니다. 우리가 한자어를 올바르게 발음하려면 먼저 1) 한자는 반드시 어느 정도는 배워야 합니다. 2) 한자를 배울 때는 정확한 발음을 배워 두어야 합니다. 3) 글을 쓸 때는 어렵거나 잘 쓰지 않는 한자어는 한자어 자체로 써주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우리 국민이 올바른 한자 발음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지난 40년 간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글전용으로는 죽어도 우리말 발음을 우리 국민이 정확히 할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말 발음을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혼란에 빠뜨린 근본 원인은 바로 한글전용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데도 한글전용을 우리나라가 계속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그런데 흔히 한글전용론자들은 말합니다. 한자어를 한글로만 적어놓아도 문맥에 따라 의미 파악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합니다. 자, 그 말이 맞는지 검증해 봅시다.
첫째로, 한글로만 써놓아도 문맥에 따라 뜻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앞뒤 문맥을 파악하는 데 우선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한자어를 한자 자체로 적어놓으면 보는 순간 즉시 파악이 됩니다. 그러므로 한자어로 적어놓는 것이 한글로 적어놓는 것보다 오히려 읽는 시간이 절약됩니다. 흔히 한글전용론자들은 한글이 한자보다 말글살이에서 빠르다는 것을 장점으로 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로는 한자로 적어주는 것이 적을 때는 시간이 조금 더 들겠지만 읽을 때는 오히려 더 시간이 덜 듭니다. 그러므로 한글전용이 한자한글병용보다 읽는 데 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편한 것입니다.
들째로, 한글전용은 뜻풀이에서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독자가 한자도 배우지 않았는 데다가 또 글도 한자어가 한글로 적혀 있다면 그 독자가 아무리 앞뒤 문맥에 따라 눈치로 그 글을 이해한다고 해도 독해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초중고 및 대학 교육 현장에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일상사입니다. 학생은 한글세대인데다가 모든 교과서는 한글로만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또 글에 나오는 낱말은 거의 한자어이니 우리 학생들은 그저 눈치로 글을 이해하는 척하거나 아니면 그냥 아는 것을 포기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어디 제대로 글을 이해하는 것입니가? 학생들은 어떤 낱말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니라 대강 어림짐작으로 알고 넘어갑니다. 그러니 머리속에 뚜렷한 언어 개념을 가지지 못하고 흐리멍덩한 개념으로 말글살이를 하게 됩니다. 이런 데서 어휘력이 줄고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가지고 한글전용론자들은 문맥에 따라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억지를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은 근래 나온 통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얼마 전에 기가 막힌 신문기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기업체 입사 담당자들이 대졸자들의 국어능력이 오히려 영어능력보다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한국인이 모국어인 한국어를 영어보다 더 못한다는 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또 오이시디 22개 나라 국민 국어능력 조사에서도 우리나라가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겨우 2.4%만이 고급 문서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곧 우리 국민의 2.4%만이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자라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노르웨이 29.4%의 12분의 1밖에 안 되는 부끄러운 숫자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우리 국민의 형편없는 국어 능력이 어디에 원인이 있다고 보십니까? 한글전용론자들은 문맥에 따라 말과 글이 다 이해가 된다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옵니까? 문제는 오늘날 대학생들마저도 우리말 낱말의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우선 각 낱말의 뜻을 잘 모르니 아무리 문맥을 살펴본들 무슨 내용인지 명확히 알아낼 도리가 없습니다. 이러니 오늘날 우리 국민의 국어능력 저하는 한글전용의 필연적인 결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글전용론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이고 궤변인지 여러분은 이제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40년 간 우리는 그 거짓말과 궤변에 속아넘어가 한글만 써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국민 가운데는 그 오랜 거짓말과 궤변에 세뇌되어서 한글만 쓰는 것이 우리말 사랑이고 애국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도 명백한 증거로 한글전용의 폐해가 밝혀진 이제는 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한글전용은 글읽기의 신속성과 정확도 양쪽에서 한자한글병용보다 뒤떨어집니다. 또 그로 인해 국민의 국어능력이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런데도 왜 우리 국민이 글살이에서 계속해서 한글만 오로지 써야 합니까? 도대체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저는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제가 그 까닭을 구태여 찾는다면 '한자는 배우기 어렵다. 반면에 한글은 배우기 쉽다'는 딱 이 한 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즘 한자 자격증 시험에 유치원생부터 초중등 학생들이 많이 응시합니다. 그런 어린 학생들도 한자 배우기가 어렵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을 보자면 우리나라 초등학교에 상응하는 소학교 6년 동안 1945자를 배웁니다. 중국도 소학교에서 2500자 정도를 배웁니다. 그런데 왜 우리 국민은 못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한자가 어려워서 한글전용한다는 말은 전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한자는 물론 한글보다는 처음 배우기에는 조금 어렵겠지만, 일단 한 번 배워두면 평생 말글살이에서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으니 배울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다군다나 모든 교육과 삶의 바탕인 우리말을 배우는 일인데 말입니다.
또 하나, 한자를 한글과 섞어 쓰는 데 문제될 것이 있다면, 글을 적을 때 한자가 한글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필요한 한자어만 한자로 적으면 큰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또 정보화시대의 컴퓨터 환경에서도 조금만 시간을 더 들이면 한자어 쳐넣기가 그렇게 힘든 것만은 아닙니다. 한글전용의 심각한 폐해를 겪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자를 섞어 쓰는 데 시간을 조금 들이는 것이 낫습니다. 훨씬 폐단이 적습니다.
이상에서 설명했듯이 한글은 단지 처음 배울 때 쉽다뿐이지 그 다음의 말글살이에서 그것만 써서는 폐단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한글전용'은 '싼 게 비지떡'인 말글살이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수준 높은 말글살이를 하려고 하면 한글만 써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 국민이 그냥 흐리멍덩한 낮은 수준의 말글살이에 만족하려고 한다면 지금까지처럼 한글만 계속 써도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가면 현재 땅에 떨어진 우리 국민의 국어능력을 도저히 다시 높일 수가 없습니다. 국어는 모든 의사소통의 기본 바탕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 국민의 국어능력이 떨어져서는 먼저 중요한 교육이 발전하지 못합니다. 교육이 발전하지 못하면 또한 우리 사회와 나라가 발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언제까지 한글전용을 해야 합니까?
이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한글전용은 우리 한국인의 말글살이룰 정확한 뜻도 정확한 발음도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한글전용 40년 만에 우리 국민의 국어능력은 오이시디 22개 나라 가운데 꼴찌요, 대졸자의 국어능력이 영어능력보다 오히려 뒤떨어지는 수준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이런데도 우리는 한글전용을 국가정책으로 계속해 밀고 나가야만 하겠습니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구합니다.
http://assembly.joins.com/content.asp?board_idx=2949&tb_name=d_educate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