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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무족(小頭無足)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그칠 지(止)자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소하(小下)에 유일(有一)이라 해서 지(止)자를 소두무족(小頭無足)이라는 말 이 아니고, 어디에서 머물고 있느냐에 따라서 생지(生地)도 될 수 있고 사지 (死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생활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판단도 다르기 때 문에 딱 꼬집어서 누가 또는 무엇이 너희를 죽이는 자(者)라고 말할 수가 없 다. 그러니 신(神)도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결이 난세를 겨냥한 예언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난세는 무엇을 뜻하는가? 천재지변과 인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던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전쟁을 할 때는 공격목표물 근처에 머물러 있으면 그가 죽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다. 무법천지에서 부자 옆에 머물고 있어도 약탈자들에게 당하는 것 역시 같은 이치고, 신앙단체에 몸담고 있으면 다른 신앙인에게 죽게 되고, 지진이 일어 나는데 큰 산 밑에 머물러 있으면 산사태에 묻혀 죽게 되며, 기상이변으로 폭우가 쏟아지는데 저지대나 강변에 살고 있다면 그것 역시 사지(死地)가 된 다. 등등.... 이렇듯 포탄에 죽게 될지, 사람에게 죽게 될지, 물로 죽게 될지, 흙에 깔려 죽게 될지, 질병으로 죽게 될지, 집단패싸움(종교싸움)에서 신(神)에게 죽게 될지 그 사람, 그 사람 머무는 자리에 따라 죽게되는데 어찌 신(神)인들 알 수 있다라고 표현하겠는가. 오직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