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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天 5922年5月18日 日曜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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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식의 뜻 선의식의 "선(示亶)"자는 "제사지낼 선"자이니 한얼님(하느님)께 제사 지내는 제천의식(祭天儀式)을 말한다. ▣선의식의 역사 우리 겨레는 아득한 옛날부터 하늘을 공경하는 경천(敬天)사상을 가진 민족으로, 제천의식을 소중히 여겨 온 거룩하고도 아름다운 풍속을 지니고 있다. 광명(光明), 즉 밝은 것을 숭상하며 한얼님을 신앙하며 뭇 백성들은 아침저녁으로 경배하는 의식을 치르고 천손(天孫) 천민(天民)을 긍지로 삼았다. 한배검께서는 서기 전 2457년 전 상원갑자(上元甲子)년에 하늘을 열어 천부삼인(天符三印)을 가지고 네 신령(풍백·우사·운사·뇌공)을 대동하여 이 땅에 내려오셨다. 흩어져서 어렵고 어둡게 살던 삼천단부(三千團部) 백성들이 모여들어 가르침을 받으며 다함께 하늘에 제사를 받들었고, 단기 51년 무오(戊午)년에 "강화 마니산"에 제천단(祭天壇)을 쌓고 3년 뒤인 개국 54년(辛酉) 3월에 손수 천제를 올리시었으니 이는 다 사람으로서 근본을 갚고(報本), 은혜에 보답(報恩)하는 본[垂範]을 보이신 것이며 이 제단을 참성단(塹城壇)이라 하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마니산에 올라 천제를 드리는 행렬이 끊이지를 않는다. 개천절은 한배검께서 열어 주신 개천·개국일(開天·開國日)로서 예로부터 10월 3일을 상달상날이라 높여 부르며 이 날을 기리어 거족적으로 한배검(하느님)께 제례를 드리고 춤과 노래로 대축제(國中大會)를 벌리어 국민대단합(國民大團合)의 계기로 삼았다. 부여에서는 이를 영고(迎鼓)라 하고 "예"와 "맥"에서는 무천(舞天), 마한과 변한은 계음(契飮), 고구려는 동맹(東盟), 백제는 교천(郊天), 신라와 고려에서는 팔관회(八關會)라 하여 역대(歷代)로 제천의식이 계승되었다. 이에 따라 경천숭조(敬天崇祖)와 충효(忠孝)사상을 심어 왔으며 민족 고유의 정통윤리를 확립하고 근본을 갚는 예절을 전수하여 왔다. 그런데 고려 시대 중기부터 외래문물의 유입과 몽골의 침략으로 거족적인 민족의식이 흐려지고 우리의 전통문화와 의식이 민속 내지 민간 신앙으로 숨어 들어 조선조를 거치는 동안 고삿날이라 하여 겨우 그 잔영을 유지하였었다. 이러하기를 700여 년에 급기야 나라마저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록 나라는 잃었어도 정신은 아직 살아 있으니 우리의 얼을 되찾고 주체성을 회복하려면 우리의 뿌리를 찾아 정통신앙으로 한배검께 하나로 귀일(歸一)하는 길만이 겨레와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 이러한 구국일념(救國一念)으로 홍암대종사께서는 개천 4366(1909)년에 대종교를 중광(重光)하였다. 동시에 우리 겨레의 가장 뜻깊은 명절인 개천절을 복원시켰고, 민족 고유의 천제의식도 되살려 '선의식'이라 새로 이름하여 현재까지 보전하여 왔다.